코다, 나만의 언어 찾기 - 다양성과 고유성에 대하여


일시
12월 13일(금) 19:00 ~ 21:00
장소
정림건축문화재단 1층 라운드어바웃라운지
신청기간
11월 26일(화) 19:30 ~ 12월 13일(금) 14:30 모집종료
비용
무료행사


코다, 나만의 언어 찾기 - 다양성과 고유성에 대하여
'어떻게 하면 경계짓지 않고 서로의 다양성과 고유성을 축복할 수 있을까?’


CODA(코다)는 Children of Deaf Adults의 줄임말로,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부모 아래서 태어난 청인 자녀를 일컫는 말입니다. 농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중 90%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인입니다. 코다는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수화 언어를 배우면서 부모의 문화인 농(聾)문화를 접하게 되고, 자라면서 음성 언어를 습득하며 청(聽)문화를 만나게 됩니다. 두 세계와 두 가지 문화를 넘나들며 자라게 되는 코다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되기도 하고, 두 세계를 연결하는 매개자이자 통역자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 ‘코다'라는 말은 사회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더러, 코다 당사자들도 자신이 코다라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기에게 맞는 이름과 정체성을 가지는 것, 비슷한 경험을 한 당사자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뒤늦게 자신이 코다라는 걸 알게 된 이들이 모여, 한국에서 코다로서 자란 자신의 경험을 책 [나는 코다입니다 -소리의 세계와 침묵의 세계 사이에서](이길보라, 이현화, 황지성 2019/교양인)으로 풀어냈습니다. 이 책은 ‘코다'로서의 경험을 이야기하지만 코다를 넘어 국적과 문화, 장애, 언어, 젠더/섹슈얼리티, 인종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성과 고유성에 대한 책입니다.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저자 중 한 명인 이길보라 감독과 함께 ‘나만의 언어'에 대해 이야기해봅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Netherlands Film Academy의 석사 과정을 거치며 만났던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성, 관용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어떤 새로운 관점을 주었는지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코다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건, 결국 ‘다수'와 ‘소수'를 구분짓고 경계짓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가진 다양성과 고유성을 인정하고 그 경계를 지워나가는 일임을 나눠봅니다. 듣는 형태의 강연 혹은 북토크보다는 자신의 언어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과 함께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일시: 12월 13일(금), 오후 7시-9시
장소: 정림문화건축재단 1층 라운드아바웃 라운지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8길 19)


콜라보레이터 소개


이길보라
농인 부모로부터 태어난 것이 이야기꾼의 선천적인 자질이라고 믿고, 글을 쓰고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는다. 18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동남아시아를 홀로 여행한 이야기를 책 『길은 학교다』(2009)로 펴냈다. 농부모의 반짝이는 세상을 딸이자 감독의 시선으로 담은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2014)를 찍고, 동명의 책(2015)을 출간했다. 영화 <기억의 전쟁>(2018)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과 Netherlands Film Academy를 졸업했다.

씨닷 C.
(cdot, 씨닷)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연결을 통해 사회 혁신의 촉진하고 확산한다(Connecting dots)는 뜻을 가진 국제 교류/협력 기관입니다. 사회혁신과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국제 컨퍼런스, 컨설팅 및 자문, 리서치, 스터디투어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연결하고, 연결을 통한 의미있는 협력의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촉진합니다.